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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상회담 "한반도 통일 위한 협력" 다짐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왼쪽)이 26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왼쪽)이 26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고 북한 비핵화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잡니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 통일 방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독일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경험, 지식, 이런 것을 참고로 해서 한반도에서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것을 여러 가지로 구체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통일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한국의 비전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총리]

자신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면서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의 경우 경제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면 통일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확고한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견인하겠다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6자회담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투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하고,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프레임 구축 등에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0년 10월 처음 만났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회동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빌헬름 가욱 독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통일에 대한 강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그 치열한 힘들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우리 휴전선이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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