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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무르시 지지자 529명에 사형 선고


이집트 민야지방법원이 2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529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가운데, 법원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집트 민야지방법원이 2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529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가운데, 법원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집트 법원이 오늘(2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남부 민야지방법원은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회원을 포함해 모두 52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체 피고인 545명 가운데 529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무르시 정권이 붕괴하고 나서 이같이 집단 사형 선고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피고인 대다수는 지난해 8월 군인과 경찰이 카이로 라바광장에서 무르시 지지파를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이 숨지자 경찰관과 경찰 시설을 겨냥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경찰관 1명 살해와 다른 경찰관 2명에 대한 살인 미수, 경찰서 습격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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