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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푸틴 여성 록그룹, 소치서 체포됐다 풀려나


18일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반 푸틴 여성 록그룹 '푸시라이엇' 멤버들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18일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반 푸틴 여성 록그룹 '푸시라이엇' 멤버들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했다가 옥고를 치른 러시아의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라이엇’ 멤버들이 이번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소치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18일 푸시라이엇 멤버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와 마리아 알료키나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심문했지만 아무런 혐의도 발견되지 않아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푸시라이엇 멤버 말고도 일반인 6명 가량이 더 있었지만 이들 역시 모두 무혐의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톨로코니코바와 알료키나는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자신들은 단지 길을 걸어가고 있었을 뿐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막연히 붙잡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 두 여성 멤버들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직전 모스크바의 러시아 정교회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부에 저항하는 내용의 공연을 벌인 뒤 체포돼 법정에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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