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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북한,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 위협"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2013 세계안보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2013 세계안보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들이 북한을 거듭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북한이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열린 `2013 세계안보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주요 국방 현안들에 대한 미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을 이란과 함께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 헤이글 장관] "Some of the most complex and challenging threats remain from ..."

불투명하고 중무장한 이란과 북한과 같은 나라들로부터의 위협이 미국에 대한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위협이라는 겁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같은 위협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해결 방안이 없으며, 앞으로 상당 기간 미국의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과 갈등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개입하는 대규모 충돌로 급속하게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도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 능력을 개발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어떤 의도로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Does North Korea want…”

북한은 자신들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세계가 믿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KN-08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을 선보이는 상황에서 군사계획상 자신은 미국 뿐아니라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제로 이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미군은 군사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미국과 한국의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 국방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It’s always been…”

전작권 전환은 조건이 충족돼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이 전작권 전환을 재연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 당시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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