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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28일 처음으로 북한인권의 날이 선포됩니다. 캐나다 정부가 인정하고 담당장관이 직접 기념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토론토와 오타와에서는 북한인권의 날을 맞아 대규모 국제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회장은 24일 ‘VOA’에 캐나다 정부가 인정하는 북한인권의 날이 9월 28일에 선포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경복 회장] “캐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같이 기념하고 우리 기념행사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별한 거죠.”

이 회장은 캐나다 정부가 ‘북한인권의 날’을 법률적으로 제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행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인권을 주도하는 캐나다가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지속적으로 개선을 압박하겠다는 의지의 표증이란 겁니다.

이경복 회장은 28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의 날 선포 기념 행사에 케이슨 케니 고용.사회개발.다문화 담당 장관이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인권의 날을 전후해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와 수도 오타와에서 북한인권협의회와 한국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본부 주최로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경복 회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토론토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수도 오타와에서 국제회의와 증언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경복 회장] “기아와 강제수용소 문제에 대해 법적인 측면을 학자나 전문가로 하여금 분석하게 해서 그 결과를 현재 진행중인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에 제출해서 조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제이슨 케니 장관을 비롯해 크리스 알렉산더 이민부 장관, 어윈 코틀러 전 법무부장관, 로미오 딜레어 상원의원과 베리 드볼린 하원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참석합니다. 또 이정훈 한국 외교부 인권대사, 강철환 씨 등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들이 참석해 증언합니다.

이 회장은 또 ‘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 씨와 국제법 변호사인 제라드 겐서 프리덤나우 회장, 그레그 스칼라튜 미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캐나다의 여러 학자와 국제법 전문가,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2008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탈북자 464 명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또 최근 캐나다 내 민간단체들과 함께 제3국에서 탈북 난민을 직접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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