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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입법원장 당적 박탈...검찰에 부당 압력 의혹


왕진핑 전 입법원장. (자료사진)
왕진핑 전 입법원장. (자료사진)
타이완 국민당은 11일 당 규율위원회를 열고 왕진핑 입법원장의 당적을 박탈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입법원장은 국회의장에 해당됩니다.

규율위는 왕 원장이 지난 6월 야당 입법위원의 횡령 사건 재판과 관련해 법무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이 항소하지 않도록 부탁한 것은 심각한 사법권 침해라고 밝혔습니다.

왕 원장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도청 장치를 사용한 조사 방법이 위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정치권과 언론은 이번 사태를 집권 국민당 내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왕진핑은 그동안 제1 야당인 민진당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종 법안 처리 과정에서 때론 친야 성향의 태도를 보여 마잉주 총통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왕진핑은 지난 1999년부터 14년 동안 타이완 입법원장 자리를 지켜온 유력 정치인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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