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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공동위 10일 2차회의...재가동 시점 주목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문제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문제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가 내일 (10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내일 회의에선 가동이 중단된 지 다섯 달이 돼가는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기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은 2차 공동위원회에서 지난 4일과 5일 열린 분과위원회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군 통신선이 지난 주 재개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공단의 재가동 시점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전망입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9일 기자설명회에서 발전적 정상화라는 방향으로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으로, 중요한 것은 북한의 호응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을 위해서 제기했던 사안에 대해서 북한 측에 호응을 지속적으로 촉구를 할 것이라는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이냐, 그 부분은 북한 측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해 오느냐 이런데 달려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군 통신선이 복구된 만큼,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점검을 위해 남측 인력의 개성공단 체류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한전과 수자원공사 등 남측에서 파견된 시설점검팀이 현지에 머물면서 공단 재가동을 위한 막바지 점검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입니다.

[녹취 박수진 부대변인] “수력 관련해서도 그렇고, 모든 제반 필요한, 체류를 하면서 해야 되는 업무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시일이 걸리는 것이 체류하면서 2~3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거쳐서 체류하면서 모든 일이 점검이 완료가 되면 그 이후에 재가동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 재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하루 평균 600∼700 명의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공단을 방문해 현지 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공단이 가동됐을 때의 1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몹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상당수 업체들이 재가동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 지은 만큼, 남북이 재가동 시점에 조속히 합의해 이달부터 생산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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