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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리아 군사 대응 불참키로


30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30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영국이 의회 반대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동맹국들과 시리아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헤이글 장관은 30일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행정부는 앞서 29일 의회 지도자들과 시리아 개입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영국이 불참하더라도 시리아 공습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일간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표결이 시리아에 대한 자국의 입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사용에는 반드시 응징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영국 의회의 시리아 군사개입 동의안 부결을 환영한다며 이같은 결정은 군사개입의 위험성을 영국인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리아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부인하면서 화학무기는 반군이 시리아군을 상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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