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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동맹 60주년 맞아 미 의원들 잇따라 방한


지난 2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왼쪽) 셸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이 인천공항에서 방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2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왼쪽) 셸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이 인천공항에서 방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한 동맹 60주년을 맞아 최근 미국 의회 의원들의 한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워싱턴에서는 두 나라간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데요, 이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의회 휴회기를 이용한 미 상원과 하원 중진 의원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대통령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셸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은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규탄 결의안을 발의,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특히 매케인 의원의 한국 방문은 지난 1991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매케인 의원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 중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고위 당국자들 외에 탈북자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민주당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도 한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오는 30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22선 중진의원인 랭글 의원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최근 상하 양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미-한 동맹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최근엔 '한반도 평화통일 결의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한반도 안보 문제에 적극 활동해 왔습니다.

미 의원들의 방문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소위원장인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을 단장으로 한 상원의원 5명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통은 “의원들이 보통 휴회 기간에 해외순방을 많이 다니는데, 올해는 미-한 동맹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의원들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의원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반도 문제를 피부로 실감하고 양국 관계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는 다음 달 23일 미-한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립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매년 대사관저에서 열었던 국경절 리셉션을 올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연장인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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