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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작황조사, 다음 달 27일부터 2주간


지난해 FAO 관계자들이 북한 황해도의 이모작 재배지를 방문해, 작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FAO 관계자들이 북한 황해도의 이모작 재배지를 방문해, 작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엔이 9월 말부터 2주간 북한에서 농작물 수확량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가 9월27일부터 10월11일까지 북한에서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FAO는 세계식량정보.조기경보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북한 당국의 초청에 따라 실사단을 파견해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벌였습니다.

2005년과 2006년, 2007년, 2009년에는 북한 당국의 초청이 없어 무산됐었습니다.

FAO와 WFP 실사단은 각 도에서 몇몇 군을 표본으로 선정해 현지 관리들과 협동농장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확 또는 재배 중인 곡식들을 직접 점검해 수확량과 식량 부족분을 산출합니다.

이 때 그해 홍수로 인한 작황 피해 실태도 조사합니다.

북한 내 유엔의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Ghulam Isaczai) 유엔 상주조정관 (UN Resident Coordinator)은 지난 1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농경지에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특별히 극단적이라거나 참담하지 않아서 올해 농사나 식량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작싸이 조정관 녹취] “There were some damage to farm land however comparing it to…”

한편 WFP 관계자들은 북한의 식량 상황을 조사합니다.

WFP 관계자들은 식량 사정이 취약한 지역들을 선정해, 병원과 개별가구 등을 방문합니다.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식량 섭취량과 확보 경로,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합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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