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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능력 증명 못해"


지난 4월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지난 4월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고 미 태평양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이 11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뿐만 아니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KN-08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까지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능력이 완전히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 “We have not seen...”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처럼 보이는 걸 공개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신뢰할만한 능력을 증명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는데 성공했지만 이 역시 완전한 군사적 능력까지 확보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 “Whether they can successfully...”

북한이 장거리 탄도 궤도에 물체를 올려 놓을 수 있는 능력은 과시했지만 이를 핵개발 계획과 연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도 10일 발표한 ‘탄도·순항 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이 신형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3호'를 아직 시험발사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개발될 경우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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