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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조사위, 8월 한국·일본 방문 예정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 3명이 5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 3명이 5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탈북자를 면담하고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인권 개선을 돕는 게 자신들의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3 명의 조사위원들과 유엔 지원팀은 지난 1일부터 닷새 동안 첫 회의를 갖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나라들의 고위 관리들과 탈북자를 면담했었습니다.

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회견에서 다음달 19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탈북자들을 면담하고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제네바주재 북한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방북 조사 등 협력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에 협력을 계속 요청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한국 방문 직전 북한 방문 계획을 일정에 임시로 포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방문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엔 조사위원회의 첫 방문지가 되길 바란다는 겁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규명할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설립 결의안을 표결없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커비 위원장과 함께 활동하는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세르비아 출신의 소냐 비세르코 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사위원회의 핵심 임무를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출신인 다루스만 보고관은 위원회가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 개선의 희망을 주는 명백한 임무를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부여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비세르코 위원은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하고, 현 상황이 여성과 어린이 등 북한의 취약계층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인권기구 관계자는 ‘VOA’에 3 명의 조사위원 외에 인권 전문가와 국제법 전문가, 행정인력 등 10 여 명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유엔이 결의한 북한 주민의 식량권과 표현, 이동의 자유 유린, 정치범 수용소 운용 등 9가지 인권 침해 유형을 조사해 내년 3월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공식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커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사위원회가 대북 적대정책과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란 북한 당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위원회는 어떤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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