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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통령, 미 대사관 폐쇄 경고


4일 코차밤바시에서 남미 4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볼리비아 대통령(오른쪽)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4일 코차밤바시에서 남미 4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볼리비아 대통령(오른쪽)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수집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비행기로 태워준 의혹을 받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어제(4일) 볼리비아 코차밤바시에서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수리남, 우루과이 등 남미 4개국 정상과 이 문제에 관해 회담을 열고 이처럼 밝혔습니다.

이 5개국 남미 정상들은 최근 볼리비아 대통령기가 유럽에서 영공 진입을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관련국가들에게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2일 모랄레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으로부터 영공 통과를 거부당했습니다.

남미 정상들은 그러면서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해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와 관련해 오는 12일 우루과이에서 다시 한번 회담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20여개국에 망명 신청을 해둔 스노든은 여전히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환승구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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