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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무장관, 북한에 핵 계획 포기 촉구


각 국 외무장관들이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이 날 살만 크르시드 외무장관은 북한과의 양자회담에서 북 핵 포기를 촉구했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각 국 외무장관들이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이 날 살만 크르시드 외무장관은 북한과의 양자회담에서 북 핵 포기를 촉구했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인도의 살만 쿠르시드 외무장관이 북한에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가 신뢰를 쌓기 위해선 북한이 확산 방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ARF)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1일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피력하려 한 건데, 인도 측 반응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신문은 쿠르시드 외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이뤄진 북한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계획 포기를 촉구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인도와의 신뢰관계를 쌓으려면 확산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쿠르시드 장관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과 별도로 인도와의 양자회담을 요청했으며, 자신들의 활동이 방어 차원일 뿐 확산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쿠르시드 장관은 북한이 변화해야 하며, 세계적 관점에 맞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뜻을 박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이 신문에 밝혔습니다.

쿠르시드 장관은 또 소외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계속 관여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길임을 박 외무상에게 강조했습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신문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쿠르시드 장관이 확산에 대한 인도 정부의 우려를 북한 측에 강하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북한의 지난 2월 핵실험을 우라늄 농축과 결부 짓고 있으며, 북한이 이를 통해 파키스탄과의 확산 연계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도는 앞서 북한의 핵실험을 국제 의무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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