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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 대동은행 등 제재 대상 추가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금융기관 2곳과 개인 2 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27일 북한의 대동신용은행과 이 은행의 위장회사인 ‘DCB파이낸스’, 그리고 ‘DCB파이낸스’의 대리인인 김철삼을 ‘특별지정제재대상 (SDN)’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대통령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른 것으로,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계획과 확산 활동에 관련된 북한의 금융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번에 손문산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재무부는 대동상업은행이 지난 3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무역은행과 같은 활동에 관여했다며, 특히 북한 제1의 무기거래 조직인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와 이 회사의 금융조직인 단천상업은행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동상업은행이 적어도 2007년 이후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와 단천상업은행을 대신해 수 백만 달러의 거래에 관여했고, 어떤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기만적인 금융관행을 사용 했다는 것입니다.

재무부는 또 대동상업은행이 적어도 2006년 이후 위장회사인 DCB 파이낸스를 이용해, 북한과의 거래를 피하는 금융기관들과 국제 거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동상업은행의 중국 다롄 주재원이자 DCB 파이낸스의 대리인인 김철삼이 수 백만 달러의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며, 수 백만 달러의 북한 계좌를 관리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재무부는 손문산의 경우 적어도 2010년 이후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을 맡아 핵 관련 연구활동을 지휘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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