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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핵무기 3분의 1 추가 감축 제안


미국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핵 안보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핵 안보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냉전 종식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 연설에서 냉전시대의 산물인 핵무기를 지금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축하기 위해 러시아와 새로운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를 대폭 감축하더라도 미국과 동맹국들의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전략적 전쟁 억지 효과와 안보는 보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의 기존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으로 합의한 수준에서 3분의 1 규모를 더 감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국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은 지난 2010년 양국 정상이 서명한 것으로, 2018년까지 전략적 핵무기들을 1천550개 이내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주요8개국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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