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만나 다친 미국의 탈북 난민을 돕기 위해 동료 탈북자들이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남부에 사는 탈북 난민 안드레 조 씨는 최근 강도를 만나 크게 다쳤습니다.
스마트폰(휴대전화기)을 잠시 쓰자며 접근한 흑인 가족이 전화기를 돌려주지 않고 도주하자 차량을 붙잡고 쫓아가다 떨어져 중상을 입은 겁니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탈북 난민으로는 100번째로 미국에 입국한 뒤 거주지역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해 왔습니다.
조 씨가 강도를 만나 다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주요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직접 도움에 나섰습니다.
미 동부 버지니아 주에 본부를 둔 재미탈북민연대의 조진혜 대표는 18일 ‘VOA’에 각지의 탈북자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며, 탈북자들과 조 씨를 곧 문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진혜 대표] “LA 와 시애틀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몇 십 불씩 도네이션을 했어요. 저희 구좌로. 또 본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얘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화도 왔구요.”
조 대표는 워싱턴 지역의 한 변호사에게서 지역 내 병원에 안드레 조 씨를 무료로 입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제의도 받았다며, 사랑의 손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탈북 난민들이 대부분 서비스업 등 계약직에 종사하고 있어 의료보험이 없다며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릴 경우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안드레 조 씨는 보험 문제로 병원에서 사흘간 치료를 받은 뒤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의 난민통계에 따르면 제3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지난 5월 말 현재 158 명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무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과 유학생 등을 합하면 미국 내 탈북자는 수 백 명에 달할 것으로 한인 단체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
미 남부에 사는 탈북 난민 안드레 조 씨는 최근 강도를 만나 크게 다쳤습니다.
스마트폰(휴대전화기)을 잠시 쓰자며 접근한 흑인 가족이 전화기를 돌려주지 않고 도주하자 차량을 붙잡고 쫓아가다 떨어져 중상을 입은 겁니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탈북 난민으로는 100번째로 미국에 입국한 뒤 거주지역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해 왔습니다.
조 씨가 강도를 만나 다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주요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직접 도움에 나섰습니다.
미 동부 버지니아 주에 본부를 둔 재미탈북민연대의 조진혜 대표는 18일 ‘VOA’에 각지의 탈북자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며, 탈북자들과 조 씨를 곧 문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진혜 대표] “LA 와 시애틀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몇 십 불씩 도네이션을 했어요. 저희 구좌로. 또 본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얘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화도 왔구요.”
조 대표는 워싱턴 지역의 한 변호사에게서 지역 내 병원에 안드레 조 씨를 무료로 입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제의도 받았다며, 사랑의 손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탈북 난민들이 대부분 서비스업 등 계약직에 종사하고 있어 의료보험이 없다며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릴 경우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안드레 조 씨는 보험 문제로 병원에서 사흘간 치료를 받은 뒤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의 난민통계에 따르면 제3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지난 5월 말 현재 158 명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무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과 유학생 등을 합하면 미국 내 탈북자는 수 백 명에 달할 것으로 한인 단체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