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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농구단 초청 남북친선대회 추진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남자 종구 8강전 경기를 치른 남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남자 종구 8강전 경기를 치른 남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의 남자 농구팀을 한국에 초청해 남북한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남북 간 민간 교류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농구연맹, KBL은 오는 8월 북한의 남자 농구단을 초청해 남북한 농구대회를 열기 위해 최근 통일부로부터 사전접촉 허가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KBL은 남북한 농구 교류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민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L은 이를 위해 국제농구연맹, FIBA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북한 농구협회 관계자들과 접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KBL 홍보 담당자입니다.

[녹취: KBL 홍보 담당자] “그 동안 추진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절차 등의 문제로 못했었는데 이번에 추진하게 됐습니다. 아직 대표팀이 될지 프로팀이 될 지 여부도 안 정해졌구요. 앞으로 절차는 FIBA를 통해 북측 농구 관계자들과 접촉을 한 뒤 FIBA 측에서 연락을 해올 것으로 압니다.”

북한은 FIBA에 가입돼 있으며, 현재 북한에는 사회안전성 소속의 압록강 체육단 남자 프로농구팀과 여자 프로농구팀, 평양시 프로농구팀 등 130여 개의 농구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한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남북한 농구 교류는 지난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행사로 이뤄졌으며, 당시 한국에서 간 남녀 팀이 북한 팀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의 남녀 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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