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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들, 일본 정치인 위안부 발언 규탄


일본 정치인의 최근 위안부 발언과 관련하여 15일 성명을 발표한 마이크 혼다 미 하원위원. (자료사진)
일본 정치인의 최근 위안부 발언과 관련하여 15일 성명을 발표한 마이크 혼다 미 하원위원. (자료사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한 일본 정치인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하원의 마이크 혼다와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은 지난 15일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오사카 시장이자 신생 보수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의 위안부 관련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위안부 제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에서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이 전쟁에 나갔을 때 휴식을 취하려면 위안부는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혼다 의원은 “경멸스럽고 (contemptible) 혐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왜 아직도 명백하고 모호하지 않은 방식으로 역사적 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혼다 의원은 이어 잘못을 인정하는 일본 정부의 적절한 행동을 통한 화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의원도 성명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은 역겨운 것이라며, 성적, 심리적 폭력에서 살아남은 위안부 생존자들은 혐오스런 해명이 아니라 진정성 있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낼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의원은 일본이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말까지 아시아와 태평양 열도를 점령하면서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등지에서 20만 명의 젊은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성노예로 삼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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