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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 사건 희생자 가족, 총기 규제 강화 촉구


13일 미국 대통령 주례연설을 통해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한 프랭신 윌러(오른쪽)와 남편. 아들 벤이 지난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했다.
13일 미국 대통령 주례연설을 통해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한 프랭신 윌러(오른쪽)와 남편. 아들 벤이 지난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의 희생자 어머니가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프랜신 윌러 씨는 오늘(13일) 미국 대통령 주례연설 시간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윌러 씨는 자신들의 비극이 다른 미국인들에게도 벌어져선 안된다며, 총기 규제를 위해 행동에 나설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1일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의 다른 피해 가족들도 의회를 압박하기 위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상원에서는 총기 보유를 옹호하는 민주, 공화 의원들이 총기 구매 시 신분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동의하면서, 법안 논의에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전미총기협회는 상원의 합의를 비판하면서도,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했던 총기 규제안 보다 다소 완화된 내용을 담은 데 대해선,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했었습니다.

총기 규제 법안이 발효되려면 하원의 승인도 거쳐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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