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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개성공단 운영 잠정중단 유감'


개성공단 운영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8일 한국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이 귀환하고 있다.
개성공단 운영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8일 한국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이 귀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핵실험장과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 잠정 중단 선언은 북한 경제와 주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 “Closing it will be regrettable given that more than 50,000 North Korean people are employed there…”

패트릭 밴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개성공단에 5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계속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 “Any future Nuclear test or missile launch would be direc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정보 사안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여부에 대해 답할 수 없지만, 북한이 그런 결정을 할 경우 압박과 고립만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백악관도 북한 핵실험장의 동향과 미사일 이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That’s something we obviously … ”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와 도발적 발언들은 미국의 우려사안이라며 한국, 일본 뿐아니라 동반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중국, 러시아에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도발 행위들을 중단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앞서 평양주재 외국 공관들에 철수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현재 북한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며 미국인들이 북한 방문에 앞서 미리 여행신고를 하길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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