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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관리 "북한, 물러서지 않으면 고립 심해질 것"


지난 3일 북한 남포에서 열린 궐기대회. 미국과 한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3일 북한 남포에서 열린 궐기대회. 미국과 한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최근 한반도 긴장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북한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심하게 고립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의 댄 파이퍼 선임 고문은 7일 최근의 한반도 위기는 북한이 초래한 것이라며, 북한은 긴장을 높이는 현재의 태도와 전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이퍼 선임 고문] “North Korea is engaging in a pattern of ..”

파이퍼 고문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인 수사는 오랫동안 계속돼 온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상태에서 한 발 물러나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최우선 목표라고 말하는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북한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이퍼 고문은 특히 미 국방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III’ 시험발사를 연기한 것이 북한에 대한 `굴복’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파이퍼 고문은 발사 연기가 북한의 위협 때문에 물러선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파이퍼 고문은 이어 “문제의 근원은 북한이며, 북한이 물러서야 한다”면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심하게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맥케인 상원의원] “China holds the key to this problem. China…”

맥케인 의원은 이날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현 사태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북한 경제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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