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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전쟁 위협, 고립만 심화시켜'


4일 한국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남한 측 동향을 살피는 북한 군인.
4일 한국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남한 측 동향을 살피는 북한 군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적 위협으로 인해 촉발된 최근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에 대한 공격을 위협한 북한 군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고립을 더욱 깊게 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 "These are going to serve to further isolate..."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발표는 "스스로의 고립을 더욱 깊게 하고, 국제사회와 북한간 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최근 군사력을 과시한 것이 긴장 국면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의 대북 방위 태세를 강화해 온 것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호전적인 위협과 그에 따른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동맹국들과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그 같은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이 취한 조치들은 미국이 본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민과 동맹국들에게 확인하는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 핵잠수함 샤이엔(Cheyenne)과 스텔스 전투기 F-22 등을 미-한 연합훈련에 잇달아 참가시키는 등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하지만 북한에게 이 같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으며,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북한 주민들과 북한의 미래는 더 심각한 고립을 맞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게는 더 나은 길과 더 나은 미래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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