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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장관 "북 도발하면 강력 응징"


지난 22일 국방부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관진 장관. (자료사진)
지난 22일 국방부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관진 장관.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이 오늘 (28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핵 개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며, 그에 따른 강력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서명한 미-한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해 미-한 공동으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헤이글 장관이 김 장관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지상요격 시스템과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증강 계획을 설명하는 등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헤이글 장관은 핵우산 그리고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이를 강화한다는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며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위기 상황 별로 적용 가능한 억제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두 나라 장관이 서로의 취임과 유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긴밀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만나 미-한 동맹 발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르면 5월 한국을 방문해 김 장관과 북한의 군사위협을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두 나라 군사 현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은 또다시 김 장관의 유임 사실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7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김 장관이 최근 백령도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원점과 지휘세력까지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며 김 장관을 ‘친미 대결분자’라고 공격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김 장관 같은 `대결광신자'를 유임시켰으니 함께 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비방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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