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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대규모 연합훈련 돌입...북한, 연일 비난


미-한 합동 군사훈련 (자료사진).
미-한 합동 군사훈련 (자료사진).
미군과 한국 군이 오늘 (1일)부터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군도 곧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되는 독수리 연습에는 한국 군 20 만 명과 1만여 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합니다.

지상기동과 공중, 특수작전 등 20여 개에 이르는 연합합동 훈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 핵 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F-22), 전략 폭격기 (B-52) 등 미국의 최첨단 전력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는 미-한 양국 1만4천여 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키 리졸브 연습도 실시됩니다

이번 연습은 미-한 연합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또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신속한 이동과 한국 군의 전쟁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 군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엄효식 공보실장입니다.

[녹취: 엄효식 공보실장] “기존에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따라 한-미가 같이 훈련을 했습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은 한국 합참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했고, 이러한 계획을 수립한 능력들이 차후 전시작전권을 운영하는데 여러 가지 능력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북측에 두 연습의 일정과 함께,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연습임을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연일 두 연습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가며, 미-한 정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텔레비전’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것으로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가장 고달픈 시간으로 흐르게 될 것이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역시 이번 달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 군의 동향을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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