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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지난해 32만 달러 대북 수해지원


지난해 8월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선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주민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선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주민들. (자료사진)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해 여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지원을 위해 약 32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가 북한 수해 지원금 명목으로 책정된 '재난구호 긴급기금 (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최종 보고서를 지난 6일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1만여 명의 수재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고, 2천500여 가구에 재난대비용 구호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책정된 예산은 약 30만 1천 프랑, 미화 33만 1천 달러로, 이 가운데 약 31만 7천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적십자는 또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지원에 앞서 지난 해 6~7월 사이 북한 내 6개도 16개 군의 약 9천 가구에 수재 구호물품을 배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의 지원을 받은 지역은 피해가 가장 심했던 평안도와 함경도, 강원도, 량강도, 자강도 등이었습니다.

구호품에는 천막에 사용되는 비닐 박막과 이불, 주방 기기, 수질정화제 등이 포함됐습니다.

적십자는 이밖에 수질정화 시설을 통해 1만여 명의 수재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 수재민들에게 위생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적십자는 북한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해 북한 내 1만8천 900여 가구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고, 88명의 사망자와 6만2천900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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