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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여전히 핵실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의 위성분석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닉 한센 객원연구원이 밝혔습니다.

[녹취: 닉 한센 연구원] “There is no question that they are still doing things there. I mean there is activity there; there are trucks, vehicles…”

한센 연구원은 1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한달 전에 비해 더 많은 차량 이동과 새 통신장비가 설치된 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심각한 수해로 통신 케이블 등 주요 시설이 파괴돼 새 장비를 들여왔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이런 움직임으로 미루어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언제든 실행에 옮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닉 한센 연구원] “I believe they are ready to go if they get the decision from higher-ups that they can touch it off…”

추가 핵실험이 필요한 북한으로선 정치적 결정만 내려지면 2주일 안에 실험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질 경우 2월 초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는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이 될 수도 있고, 핵무기를 로켓에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하는 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다만 핵실험용 갱도에서 여전히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 중인지 혹은 저절로 새나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미-한 연구소는 지난 달 28일 북한이 핵실험 준비상태를 유지하려면 갱도 내부의 설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물이 불어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스며나온 양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태세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들이 몇가지 더 있지만 이는 조만간 미-한 연구소 인터넷 웹사이트인 ‘38노스’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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