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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새해 주목할 뉴스에 '북한 핵실험' 포함


지난 12일 한국 서울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보도를 지켜보는 시민들.
지난 12일 한국 서울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보도를 지켜보는 시민들.
미국 CNN방송이 북한과 한국 가수 싸이를 올해 주목할만한 뉴스로 뽑았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시리아 사태도 눈여겨 봐야할 현안으로 꼽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뉴스전문 방송 CNN이 올해 주목할만한 뉴스 13개를 발표했습니다.

CNN은 2년째를 맞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음 행보를 그 중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지난 해 북한에 새 지도부 들어섰지만 핵과 운반수단을 실험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자제하겠다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경험이 없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내외에 권력 장악력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이미 관측됐었고. 실제로 지난 달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KNCA] “서해 발사장에서 광명성 3호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북한의 로켓 시험발사가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미국 서부를 사정권에 넣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올 해 과연 핵실험을 강행할지 주목했습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계속 잡히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CNN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핵실험을 강행해 권력장악을 과시하려 들지, 아니면 권력기반을 굳게 다진 뒤 경제문제에 집중할지는 전적으로 그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하나로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한국 가수 싸이도 올해 주목할만한 뉴스로 꼽혔습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 건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싸이] “(음악)오빤 강남 스타일….”

CNN은 강남스타일이 올해 조회수 20억 건에 도전하겠지만, 더 우스꽝스러운 영상이 등장해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올해 중요한 뉴스로 시리아 내전 사태와 이란 핵문제,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꼽혔습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이란은 핵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CNN은 예상했습니다.

일본에서 보수성향의 아베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계속 불안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CNN은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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