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빠른 속도로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베이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취소하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대북 압박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훙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북한은 주권 국가로서 평화적으로 우주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와 유엔 안보리 유관 결의의 제한 등의 이유로 그런 의견을 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훙 대변인은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난 달 29일 북한 방문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인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시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I am sure part of that was to relay the message…
중국은 북한이 현 시점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 리 부위원장의 방북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리 부위원장이 평양을 떠난 다음 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정치적으로 최대 동맹국이자 경제적으로 최대 후원국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란드 부소장은 특히 중국과 북한 간의 경제 교류가 더 확대돼 두 나라 경제가 통합되면 북한이 더 이상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생각은 다르다고, 놀란드 부소장은 말했습니다.
[녹취: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Bottom line is that North Korea wants …
북한이 중국과의 경제적 통합의 확돼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적인 방식을 통해서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으며, 따라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경제에는 영향을 미칠 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북한의 행동 방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담당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문제에 대해 서방세계와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앞으로도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they will try to prevent any provocations…
중국은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면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 도발이 벌어지면 위기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기존을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중국이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중국의 그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훙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북한은 주권 국가로서 평화적으로 우주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와 유엔 안보리 유관 결의의 제한 등의 이유로 그런 의견을 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훙 대변인은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난 달 29일 북한 방문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인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시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I am sure part of that was to relay the message…
중국은 북한이 현 시점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 리 부위원장의 방북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리 부위원장이 평양을 떠난 다음 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정치적으로 최대 동맹국이자 경제적으로 최대 후원국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란드 부소장은 특히 중국과 북한 간의 경제 교류가 더 확대돼 두 나라 경제가 통합되면 북한이 더 이상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생각은 다르다고, 놀란드 부소장은 말했습니다.
[녹취: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Bottom line is that North Korea wants …
북한이 중국과의 경제적 통합의 확돼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적인 방식을 통해서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으며, 따라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경제에는 영향을 미칠 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북한의 행동 방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담당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문제에 대해 서방세계와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앞으로도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they will try to prevent any provocations…
중국은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면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 도발이 벌어지면 위기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기존을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중국이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중국의 그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