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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특별대표 "북한 로켓 발사 중단해야"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자료사진)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자료사진)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은 로켓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확보한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A three stag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f North Korea is able to perfect this technology, they are trying hard to do it, gives them a capability not just strike…”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5일 워싱턴 인근에서 개최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주최 국제회의 참석해,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가 성공할 경우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로 간주할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 기술까지 확보한다면 극도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게 될 거라는 지적입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대북 추가 제재도 고려 대상이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Sure I spoke the sanctions little bit in there. We’ll see where we will end up on this…”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자제하도록 설득하는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을 굶기는 대신 로켓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이 국제사회 테두리 안에서 의무를 준수하는 다른 선택을 하도록 거듭 설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특히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No one has said this better than President Obama. He said that repeatedly and I think it was remarkable that he pause while in Burma…”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달 버마에서 북한 지도부를 향해 다른 길을 갈 것을 촉구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로켓 발사를 중단하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협조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중국 정부가 매우 협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Glyn Davies SWB 12/5 ACT 4> [녹취: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The Chinese, we’ve been in touch with them. They’ve said things publicly. I think they are very helpful and useful…”

중국의 협조가 매우 유용하며 북한과 특별한 관계인 중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말입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미국 정부가 미-북간 비공식 대화 창구인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북한도 같은 창구를 통해 그들 의사를 미국에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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