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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납치 문제 계속 협의키로


15-16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북·일 정부 간 회담 (조선신보 사진).
15-16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북·일 정부 간 회담 (조선신보 사진).
북한과 일본이 몽골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국장급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양측은 일본인 납북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 담당 대사와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6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회담은 몽골 정부의 영빈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첫 날 회담에서는 일본인 납북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자는 일본 측 요구를 북한이 들었고, 이튿날은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일본 측이 일본인의 유골 반환과 일본인 처의 귀국, 요도호 사건 범인들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반면 북한 측은 과거 청산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일본의 스기야마 국장은 기자들에게, 납치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했고 추가 검토를 위해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안전보장 문제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송일호 대사 역시 진지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내 친북단체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6일 송 대사를 인용해 양측이 각자 관심사항들에 대한 견해와 입장을 밝히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스기야마 국장은 북한과 일본이 가능한 한 조기에 다음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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