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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유골 문제로 북한 방문


지난 1일 북한 평양 외곽의 일본인 묘소를 참배하는 일본인 유족들. (자료사진)
지난 1일 북한 평양 외곽의 일본인 묘소를 참배하는 일본인 유족들. (자료사진)
일본 참의원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에 관한 현지 시찰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과 일본 정부가 국장급 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집권 민주당의 아리타 요시후 참의원이 23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TBS방송’은 순안공항에서 아리타 의원을 발견하고 방문 목적을 물었습니다.

아리타 의원은 일본 민간단체가 일본인들의 유골 인수와 성묘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데도 국회의원들 가운데 현지 실태를 아는 사람이 없다며, 면밀하게 현지 시찰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리타 의원은 오는 27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매장지를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리타 의원의 이번 방북은 북한과 일본 정부가 국장급 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일본인 유족 9명도 아리타 의원과 같은 비행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정도 북한에 머물면서 청진과 라진, 원산 등 성묘 희망지를 각자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성묘는 유족들이 결성한 새 연합단체 ‘북한 지역에 남은 유골 인수와 성묘를 요구하는 유족 연락회’ 약칭 ‘북 유족연락회’가 중심이 돼 추진됐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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