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김영남 "일본인 납북자 문제, 이미 해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료 사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료 사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일본에 과거청산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또 납북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 논의에 앞서 한국인들에게 저지른 죄를 반성해야 한다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밝혔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12일 평양에서 가진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8월 말 재개된 북한과의 정부간 협의를 통해 납북자 문제의 의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 상임위원장이 외국 언론의 취재에 응한 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2002년 평화선언을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지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적대정책을 버리고 평화선언을 이행한다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일본 당국이 과거 범죄 행위를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 납치 문제로 여론을 오도해 정권 유지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경제전략을 제시하고 전반적인 국가 사업을 현명하게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