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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덴마크 NGO '상수도 복구 시급'


덴마크 구호단체 '미션 이스트'가 지난달 24일부터 엿새간 방문한 북한 황해남도 해주의 고아원. (미션이스트 제공)
덴마크 구호단체 '미션 이스트'가 지난달 24일부터 엿새간 방문한 북한 황해남도 해주의 고아원. (미션이스트 제공)
덴마크의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가 홍수로 파괴된 평안도 일부 지역의 상수도를 보수할 계획입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단체의 킴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수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복구용 자재와 깨끗한 물이라고 말했는데요.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덴마크의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가 평안북도 구장군과 평안남도 성천군의 상수도를 복구할 예정입니다.

8월 24일부터 엿새 간 이들 두 지역과 황해남도 해주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킴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미국의 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몇 주 내로 상수도 복구 작업에 착수하고자 한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 녹취] “We did an assessment of needs there and we’re looking at some…”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현지 답사를 통해 산출된 소요 예산을 근거로 몇몇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그러면서 11월에는 북한에 눈이 내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일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이 지역에는 집중호우로 상수도 시설이 파괴된데다 복구에 필요한 여러 부품이 부족하다며 자금이 모이는데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평안북도 구장군과 평안남도 성천군의 수재민들은 상수도가 파괴돼 오염된 강물을 끓여 먹는 실정입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그 나마 땔감도 구하기 힘든데다 물을 걸르기 위한 수질 정화제도 몇 달 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재민들은 또 집을 짓기 위한 건축 자재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 녹취] “A lot of the houses are in such a hugely bad shape that its better to”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홍수로 대부분의 집들이 상태가 좋지 않아 반파된 집들도 모두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는 콘크리트와 철근 등 건축 자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전했습니다.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북한 당국이 도로와 댐, 다리같은 기간시설 복구에 주력하고 있어 수재민들은 추운 겨울을 임시 텐트나 친척, 친구 집에서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습니다.

미션 이스트는 7월부터 3개월 간 황해남도 해주의 어린이들과 산모들에게 12t의 영양보조식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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