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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미·한 연합훈련 앞두고 군 부대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52군부대관하 구분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52군부대관하 구분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이 오는 20일부터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실시하는 가운데 북한이 연일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훈련을 비난하는 통지문을 보낸 데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두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군 부대 시찰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552 군 부대를 시찰했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휘관들의 판단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은 지난 5월 하순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오는 20일 시작되는 미-한 양국의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앞두고 전투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전날인 지난 6일에도 미-한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통지문을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앞으로 보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이번 훈련을 ‘반북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한국이 이번 훈련을 방어적인 훈련으로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UFG연습은 한-미 양국 군의 준비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연습입니다. 대한민국을 방위할 완전한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위기관리 연습을 하게 되겠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도 이번 훈련은 1953년에 체결한 미-한 상호방위조약과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이 같은 입장을 이미 지난 달 20일 북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올해 UFG 연습에는 미군 3만여 명과 한국 군 5만6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또 유엔에서 파견된 영국과 프랑스 등 7개국 요원들이 참관할 예정입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북한이 매년 미국과 한국의 군사 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며, 북한이 지난 1-2년간 UFG 훈련을 앞두고 서해상에 포격을 해온 만큼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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