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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선전 도구로 외국인 억류"


지난 1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윔비어 씨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행위를 사죄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윔비어 씨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행위를 사죄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외국인 억류 관행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억류 북한에선 날조된 혐의를 뒤집어 씌워 구금하는 일이 흔하며, 선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외국인) 억류를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As a general practice, North Korea arrests and imprisons people for actions that would not give rise to arrest, let alone imprisonment, in the United States. There is little doubt that North Korea uses detention as a tool for propaganda purposes”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버지니아대 학생인 오토 웜비어의 기자회견을 봤다며, 북한이 미국에서는 구금은커녕 체포 사유도 되지 않을 행동을 한 사람들을 체포해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이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범죄 행위’를 사죄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왔습니다.

앞서 가브리엘 프라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VOA’에 같은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누명을 씌우거나 날조된 혐의를 적용해 사람들을 가두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It’s not uncommon for them to imprison people, to detain them on false or trumped-up charges.”

이어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안녕과 안전 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으며, 미국은 자국민의 북한 억류가 보고되면 현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스웨덴 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일반적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미-한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여전히 논의 중이며 아직 아무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There is absolutely no connection, I will say it again, between our conversations with China about more robust measures and there’s an agreement tha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that there needs to be and our consultations with South Korea on the potential advocacy of THAAD system on the peninsula.”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에 따라 한국과 사드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도출을 위한 미-중 간 협의와 잠재적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미-한 간 논의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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