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중단

필리핀 정부는 최근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자국 출신 유엔평화유지군이 반군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분쟁지역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미니오 콜로마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오늘(3일)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며 최근의 피습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이번 방침은 골란고원 일대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자국 병력이 현지 반군과 교전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콜로마 대변인은 또 아키노 대통령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의 평화유지군 정책에 보다 분명한 방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외교부는 골란고원에서 현지 반군에 포위된 필리핀 병력에 투항을 지시해 이들을 위험에 빠뜨린 유엔평화유지군 지휘관에 대해 공식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