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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북러 군사협력 심히 우려…북 핵실험시 단호한 대응”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17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렸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17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렸다.

주요 7개국(G7)이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에 무기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완전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하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G7 “북러 군사협력 심히 우려…북 핵실험시 단호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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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G7) 비확산 국장그룹이 18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그룹 성명] “Furthermore, we reiterate our serious concern about the increasing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Moscow and Pyongyang, and strongly condemn the DPRK’s export and Russia’s procurement of DPRK’s ballistic missiles and other arms and related material for the use in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which directly violate relevant UNSCRs.”

이들은 이날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이탈리아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점증하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수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제 탄도미사일 그리고 그밖의 무기들과 관련 재료를 조달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모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러시아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중단하고 무기 이전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핵 또는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한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안보리 이사국들에게는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1718 위원회와 산하 전문가패널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막은 유엔 안보리에서의 러시아의 거부권 사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We urge all UN Member States to fully and effectively implement all relevant UNSCRs and demand UNSC members to follow through on their commitments. In this context, we stress the critical role of the 1718 Committee and its Panel of Experts and we strongly condemn the use of a veto by Russia in the UNSC blocking the extension of the mandate of the Panel of Experts.”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은 부결됐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은 부결됐다.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전문가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연장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고, 이에 따라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전문가패널의 활동은 중단됩니다.

G7 비확산 국장그룹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와 자금세탁, 그리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북한 해외 정보기술(IT) 종사자들과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성명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와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그리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모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국제 안보에 갈수록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그룹 성명] “The G7 strongly condemns the DPRK’s ongoing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MD), and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through space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which are all in blatant violation of multiple UNSCRs, and pose an increasingly serious threat to international security. Pyongyang’s escalatory nuclear doctrine is a source of grave concern, including its dangerous rhetoric surrounding the use of nuclear weapons.”

아울러 “핵무기 사용을 둘러싼 위험한 수사들을 포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핵 정책은 심각한 우려의 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 보유국 지위나 그 어떤 종류의 특별한 지위도 부여받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떤 추가 핵실험도 G7국가들의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그룹 성명] “Any further nuclear test will be met with a swift, firm response from G7 States. The G7 reiterates its commitment to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CVID) of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existing nuclear programmes,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accordance with all relevant UNSCRs.”

이어 “G7은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모든 관계 당사국들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수용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한편 G7 비확산 국장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확고한 연대를 재확인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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