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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미국의 ‘대북제재 감시 협의체 추진’에 “제재 이행 계속 협력할 것”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미국 유엔 대사가 대북제재 패널 활동 종료에 따른 대안을 찾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럽연합과 영국이 협력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대북 제재를 계속 이행하며 북한이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영국, 미국의 ‘대북제재 감시 협의체 추진’에 “제재 이행 계속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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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협의체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EU 대변인] “Despite the Russian veto, the UN sanctions regime itself will remain in place. The EU will continue to do its utmost to ensure the faithful implementation of sanctions against the DPRK, in close cooperation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U 대변인은 18일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밝힌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에 참여할 것이냐’는 VOA 질의에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 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유엔 제재 체제 자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유엔 및 회원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정부도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을 막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The UK remains committed to holding North Korea to account for its attempts to evade UN sanctions.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all Member States to ensure oversight and implementation of UN sanctions on North Korea in support of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regime and to uphol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영국은 북한에 유엔 제재 회피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묻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핵 비확산 체제를 지원하고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과 협력해 유엔 대북 제재의 감독과 이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7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17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앞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7일 한국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 "As you note it, we look forward to engaging with both Republic of Korea and Japan, but like-minded as well on trying to develop options both inside UN as well as outside the UN. The point here is that we can't allow the work that the panel of experts were doing to lapse. We have to continue to keep eyes on and reporting on the illegal activities of DPRK and efforts to break the sanctions that have been put in place."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을 계속 감시해야 한다”면서 “한국 및 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안보리 안팎에서 강화하며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감독하는 전문가패널의 활동은 이달 말 이후 중단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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