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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화학무기 공격 깊이 우려"…각국 "말레이 수사 지지"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리정철(가운데)이 지난 18일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김정남 살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쓰인 것과 관련해, 화학무기 공격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를 지지하면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은 어떤 종류의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 "The United States is deeply concerned by any use of chemicals in attacks, which is an egregious violation of the tenets of the Chemical Weapons Convention (CWC), the longstanding global norm against chemical weapons use, and basic human decency."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는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는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오랜 국제규범인 화학무기금지협정과 인간의 기본적 예의에 대한 끔찍한 위반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화학무기 공격을 저지른 모든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 "We remain strongly committed to working with our partners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hold accountable all parties responsible for chemical attacks."

이 관리는 그러나 김정남 살해 용의자 체포와 수사에 대해선 말레이시아 당국에 문의하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무부는 DNA 검사 등으로 사망자 신원이 명확해지고 북한 연루 사실이 확인돼야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경찰본부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경찰본부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적극적 수사를 지지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캐나다는 이번 범죄를 완전히 수사하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지속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와 취재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스페인 외무부도 김정남 사망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를 존중하며, 관련 사법 절차의 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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