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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제재 연장안 서명 거부…법제화는 진행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초 방침을 바꿔 이란 제재 연장 법안 서명을 거부했지만 법제화는 그대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제재 10년 추가 연장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서명 시한은 어제를 넘긴 채 오늘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서명 없이도 법제화 되도록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오바마 행정부는 관련 제재들이 시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제재법 연장의 법제화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의회의 결정에 반대를 나타내는 상징적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미 의회의 제제 연장안 통과에 대해 이는 이란과 서방 강대국들의 핵 합의 위반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다만 이란이 핵 합의를 계속 존중하는 한 제재 연장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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