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이라크 북부 산유지 키르쿠크 공격

이라크와 쿠르드 군이 모술 탈환에 나선 가운데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오늘(21일) 석유 생산지인 키르쿠크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지역 관리에 따르면, 수십 명의 ISIL 전사들이 이날 차량을 몰고 키르쿠크를 공격해 도심에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슬람 성직자들은 이에 따라 모든 사원의 문을 닫고 금요기도회를 취소했습니다.

현지 텔레비전은 이번 전투에 자동소총이 사용된 듯한 장면과 총성을 생중계했습니다. 또 도시 내 여러 경찰서들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도 이뤄졌습니다. ISIL 전사들은 이어 사원과 학교 등 여러 건물에 진지를 구축했습니다.

키르쿠크 지방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발령했으며 이날 오후까지도 총격전이 계속됐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키르쿠크 북쪽 디비스에 위치한 발전소에 3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발전소 건설작업에 참여하고 있던 이란 업체 직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북동부에 있는 키르쿠크는 이 나라의 석유공업 중심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