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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함경북도 서우회 전시회


이북오도위원회 함경북도 서우회의 작품 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북오도위원회 함경북도 서우회의 작품 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북오도위원회의 함경북도 서우회는 올해로 37주년을 맞은 예술단체인데요, 시와 그림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중구문화원 내 전시회장에서 진행됐는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중구문화원 안에 있는 미술 전시관에서는 함경북도 서우회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제 37주년 기념식을 겸한 개회식을 열었는데요, 함경북도 서우회의 이분옥 회장입니다.

[녹취: 이분옥, 함경북도 서우회장] “함경북도 서우회는 함북의 예술 단체예요. 37년동안 이어 나오는 단체거든요. 함북의 긍지로서 애써서 작가선생님들을 모시고 해마다 전시를 하거든요. 고향의 긍지가 아니면 정말 힘이 들죠. 못하죠.”

함경북도 서우회 회원들은 총 18명. 연세 지긋한 작가들이 붓을 잡았는데요, 고향을 잃은 한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녹취: 박옥순, 작가] “’고재등화 서천리’, 이것은 낡은 집에 등불이 켜져 있는데, 책은 천 권이나 있다. 이것은 흐린 날씨지만, 구름이 끼고, 창백한 바닷가인데, 거기서 술 한잔 즐긴다는 그런 뜻이에요. 오래 걸리죠. 몇 달 걸리죠. 줄을 이렇게 맞춘다는 게 쉬운 게 아니죠. 내가 지금 25년 생, 92세인데, 그래도 이런 기분으로 산다는 거예요. 고향을 표시하는 데 첫째 내가 즐거움을 가지고 , 빠져서는 안되겠고, 이것을 더 발전시켜야 되겠는데.”

자매 작가인 한순자, 한신자씨는 실향민 2세입니다.
[녹취: 한순자, 작가] “바위하고, 인물화하고 저기 꽃이요. 우연히 저도 이북 사람이거든요. 엄마, 아버지가.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들어오게 됐어요. 그런데 조금 나태해지려고 하다가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잘됐다고, 나도 이제 노후에 열심히 해가지고 계속 발전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우리 1세대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잖아요. 그것을 잊지 말고, 계속 우리도 그 이념으로 살아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죽 이어나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녹취: 한신자, 작가] “그냥 취미로 조금 한 건데, 문화센터에 왔다 갔다 하다가 한 건데, 이렇게 나가게 됐네요. 회장님이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것 같고, 내가 화조화를 그려요. 그러니까 화조화는 거의 다 꽃하고 그런 것만 그리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할거예요.

이옥기 작가는 작품활동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옥기, 작가] “민화를 맨 처음에 했었는데, 색연필로 전환을 해가지고 전시하게 됐어요. 지금도 복지관이나 양로원에 나가서 봉사해요. 노인들 가르쳐드리니까 보람이 있어요. 활력을 주죠. 놀 수가 없잖아요. 자꾸 채찍질을 하니까. 열정들이 있으시니까 37회까지 나갔죠. 계속 할거고, 노인 복지관에 가서 어르신들 가르쳐 드리다 보면, 활기찬 얼굴로 변해가는 게, 고맙고.”

관람객들 중에는 실향민들이 많았는데요, 관람객들은 37년간 이어온 회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하고, 작품을 통해 고향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정숙 ,관람객] “함경도는 원래 저 북한하고 두만강 접경이라 학자들이 많아요. 애국지사들도 많고. 저는 오래됐어요. 지금 83살인데, 오래 됐어요. 자랑스럽죠. 제가 좋아하는 편이에요.”

함경북도 서우회의 제 37주년 기념 작품전시회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는데요, 함경북도 서우회는 앞으로도 창작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증진시키고, 통일 후에는 함북 서우회전을 함경북도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후손들의 활동도 계속해서 장려할 예정입니다. 함경북도 서우회의 이분옥 회장입니다.

[녹취: 이분옥, 함경북도 서우회장] “37년동안 유명하신 분들은 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현재 이 작가 선생님들은 제가 들어와서 기존의 분들은 세 사람 밖에 없어요. 힘을 내서 함북의 이 단체를, 예술 단체를 이어나가려고 애쓰고 있는 사람이에요. 매년 열어야 된다는 이런 규칙보다는 다들 매년 하려니 하고 있어요. 37년 동안 계속 했으니까, 매년.”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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