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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민족통일 창설 35주년 전국대회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35주년 기념 2016 민족통일 전국대회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35주년 기념 2016 민족통일 전국대회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최대의 민간 통일단체인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창설 35주년을 맞아 민족통일 전국대회를 열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오디오] 민족통일 창설 35주년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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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서울 장충체육관이 약 5천여 명의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창설 35주년 기념, 통일 준비를 위한 `2016 민족통일 전국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민족통일중앙회는 지난 1981년 결성된 민간 통일운동 단체로, 탈북민 후원과 지원사업, 대북 지원사업 등 통일준비사업과 통일포럼 및 강연회, 청소년통일교육 등 안보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 이정익 의장입니다.

[녹취: 이정익,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1981년에 창설돼서 지금 35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고 볼 수가 있죠. 평통하고 같습니다. 형제 지간이나 마찬가지인데, 평통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의장이 대통령이시고, 우리는 순수한 민간단체로 만들어진 단체인데, 대북관계와 통일을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통일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네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전국대회는 매년, 1년에 한 번씩 각 시도를 돌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서울시에서 담당을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하는 것입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17개 시도협의회에서 모인 회원들,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 관련 운동들을 소개하고 여러 지역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녹취: 박영금, 서울시 동대분구 여성회장] “이북에서 탈북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강의도 듣고, 명사들에게 강의도 듣고, 어르신들 모셔서 잔치도 해드리고, 연말에는 독거노인들도 돕고, 장학금도 한 두 명씩 추천해서 장학금도 주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 우리 단체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통일이 앞으로 언제 될지는 잘 모르지만, 미리 우리가 준비한다는 단체입니다.”

[녹취: 박순화,경북] “저희들은 전국대회도 오고, 도 대회도 가고, 군 대회도 하면서, 어르신들을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불안하면서도 화합하면서 이렇게 활동하고 그렇습니다.”

[녹취: 정종임, 경북] “우리는 모임을 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정보 교환도 하고, 아무래도 이렇게 함으로 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고 있죠. 내 자녀들한테도 가서 이야기 하고, 분산되는 게 이렇게 모아지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지 않겠나, 조그만 내 생각으로 그렇다는 거예요.”

[녹취: 현장음]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 핵 폐기 촉구와 안보에 앞장서겠다는 다짐, 또한 국민화합이라는 세가지 내용의 결의문 낭독으로 회원들의 의지를 다졌고, 통일 준비를 위한 `국민대통합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녹취: 김인자, 서울 중구] “핵무기 만들지 말고, 좋게 살자는 뜻이죠. 편안하게 살자고. 우리 단체에서 다 모아서 통일부로 보내죠.”

해병대 전우회 등 유관 단체들에서도 나와 통일을 함께 염원했습니다.

[녹취: 신혜숙, 해병대 전우회] “여기 내부 안내를 맡았어요. 봉사가 있으면 저희가 자원봉사니까 와서 같이 합류를 합니다. 통일이 돼서 살기 좋은 우리 나라가 돼야 하는데, 사상들이 다르니까, 통일이 된다 해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오셨는데,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통일에 대해서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서 빨리 통일이 돼서 정말 북이고 남이고, 살기 좋은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날 대회에서는 민간 통일운동에 공이 큰 120여 명의 유공자에게 훈포장과 정부표창, 민통장 등을 수여했습니다.

한편, 민족통일중앙협의회는 앞으로도 통일준비사업과 지역맞춤형 통일운동 등을 통해 통일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 이정익 의장입니다.

[녹취: 이정익,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요즘 돌아가는 사회적인 여러 가지 분위기와 정국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사실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지만, 언젠가는 이것이 확 뚫려서 우리 소원이 이뤄지지 않겠냐 하는, 그런 데에 뒤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죠.”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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