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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올해 식량 부족분 4년 만에 최대, 97% 미확보'


지난해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강 건너 중국 쪽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강 건너 중국 쪽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량이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주민들에 대한 당국의 배급량도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식량농업기구에서 북한을 담당하는 세계정보. 조기경보국 크리스티나 코슬렛 동아시아 담당관으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코슬렛 담당관을 인터뷰 했습니다.

기자) 코슬렛 담당관님, 우선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해 살펴보죠. 요즘 북한의 식량 사정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코슬렛 담당관) “ The food security situation due to the decreased production is expected to worsen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s….”

지난 몇 년 간 보다 훨씬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가을 추수한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쌀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6% 감소했고, 옥수수도 3%가량 감소했죠.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천t에 이르는데요, 이 같은 식량 부족분 규모는 2011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현재 확보한 식량은 부족 분의 3% 가량인 2만3천t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식량을 수입하거나 지원 받았나요?

코슬렛 담당관) “The food aid mainly came from Norway, Norway in form of maize 1,000t, and Russia 4,600t, and UN OCHA CERF, it’s around 4,000 ton… ”

식량 지원은 주로 노르웨이나 러시아, 유엔으로부터 받았는데요, 노르웨이에서 옥수수 1천 t, 러시아에서 밀 4천600t, 유엔에서 4천t 가량을 지원 받았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밀 1만2천t,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옥수수 1천100t 가량을 수입했습니다. 이는 5월 말 기준인데요, 6월에 수입이나 지원이 더 있을 수는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아시다시피 5월부터 8월 말이 춘궁기인데요, 북한이 이 기간 외부로부터 식량을 더 많이 수입하거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을 통해서도 북한의 식량 사정을 가늠할 수 있지 않나요?

코슬렛 담당관) “Yes, it is also another way to see the food shortage situation in the country…”

그렇습니다. 식량이 적게 배분됐다는 것은 그만큼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하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북한 당국이 주민 한 명 당 하루 배급한 양은 370g입니다. 하지만 4월부터 6월 배급량은 360g으로 줄었는데요 이는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적은 양입니다. 그만큼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죠.

기자) 북한에서는 6월에 밀과 보리, 감자 같은 이모작 작물을 수확하지 않습니까? 올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은 어느 정도 되나요?

코슬렛 담당관) “2016 early crop is partly being harvested. It’s still on- going….”

현재 수확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수확량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날씨가 좋았고 올해 초도 지난해와 달리 물 사정이 좋아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감자와 밀, 보리 등 조기 재배 작물의 수확량은 36만3천t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규모죠. 식량농업기구 전망도 이와 비슷합니다. 봄 감자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29만7천t, 밀과 보리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6만6천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증가하면 식량난을 더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요?

코슬렛 담당관) “Early crop only presents 10% of the total annual production. It is a very small crop. It will definitely help for several weeks….”

이모작 작물은 전체 곡물 생산량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적은 양이죠. 5월부터 가을 추수 전까지인 춘궁기 기간 동안 몇 주 동안은 식량 사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7월부터 9월 정도에는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올해 식량 부족량은 4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장마당에서 쌀 가격은 4천900~ 5천원 정도로 굉장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가격이 이렇게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 어떻게 보시나요? 시장이 안정된 만큼 주민들의 식량 섭취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을까요?

코슬렛 담당관) “I’m afraid we don’t have information on food price at the market in the county. We can’t assess it unfortunately.”

저희가 북한 장마당 곡물 가격 정보가 없어 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자) 올해 쌀과 옥수수 등 가을 농사 전망은 어떤가요?

코슬렛 담당관) "They had good rainfall, also improved availability of water litigation, this together in a way helped boost the yield….

주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쌀과 옥수수, 콩, 감자 등 주요 작물을 심는데요, 날씨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수량도 좋고요. 여름에 홍수 등 재해가 없고 날씨가 계속 좋게 유지된다면 올해 가을 수확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식량농업기구에서 북한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정보. 조기경보국 크리스티나 코슬렛 동아시아 담당관과의 인터뷰 전해 드렸습니다. 대담에 김현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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