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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고위관리 "인권 침해 북한 관리들 이름 알아내는 중"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미국은 북한 정권의 주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에 간여한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찾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인권 침해 범죄를 저지른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26일 인권 등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내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북한인권 문제를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중간 관리들이나 수용소 간부, 보위부 요원 등이 그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그들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외부에서 알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학대 행위에 가담했다면 언젠가 한반도에 변화가 찾아오는 날, 오르고 싶지 않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정치범 수용소 내 처형 등에 연관된 관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찾아내는 게 목표”라면서 이들에게 미래에 책임 추궁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알아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 등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아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 내 정보 유입을 통한 변화 유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라디오방송과 새로운 방식 등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린스키 차관보는 또 북한의 휴대폰 이용자가 300만 명이라고 지적하면서, “주민들끼리는 물론, 나라 밖 외부 사람들과도 놀라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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