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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터키와 이민자 송환 잠정합의안 추진


15일 터키를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상임위원장(왼쪽)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와 회담했다.
15일 터키를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상임위원장(왼쪽)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와 회담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지중해를 통한 그리스로의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터키와의 합의안 승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28개국 정상들은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지난 7일 합의된 유럽연합과 터키 간 잠정협정은 그리스가 이민자들을 터키로 되돌려 보내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유럽연합은 사전 검색을 통과한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로를 열게 됩니다.

하지만 터키는 그 대가로 유럽연합 가입 승인 등 유럽으로부터 큰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각종 합의 과정에 회원국 모두가 동의하도록 돼 있는 가운데 지중해 섬 나라 키프로스는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 관한 전체 협상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현재 그리스에서 발이 묶인 이민자들은 유럽연합과 터키 간 어떠한 새로운 합의도 자신들이 서유럽 국가로 향하는 여정에 비용과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칸 경로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에만 8천500여 명의 이민자들이 터키를 출발해 그리스 부근 섬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또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발이 묶인 1천500 명의 이민자들은 최근 마케도니아 국경을 무단으로 넘으려고 시도했지만 대부분 경찰에 체포돼 강제송환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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