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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국무부 부장관 “러시아, 북핵 문제에 협력”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자료사진)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국제사회의 북 핵 문제 해결 노력을 훼손하고 있지 않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국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 핵 문제에 계속 협조하고 있다고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 “I would say similarly, although it’s less acute cause not much is happening, on North Korea that is not problematic either.”

블링큰 부장관은 23일 워싱턴의 민간기구인 애스펜연구소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대립이 북한이나 이란 핵 문제 해결 노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별개로 이란 핵 협상 과정에 매우 건설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 핵 협상만큼 활발한 움직임은 없지만, 북 핵 관련 협조 역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현재로선 자국의 이익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판세와 관계없이 특정 사안에 대해 계속 협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어 지난 1994년 러시아, 미국, 영국 간에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빌 클린턴 전 행정부의 큰 업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우크라이나가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가입하고 보유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대가로 각서 서명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 영토적 통일성을 보장해 주기로 약속한 문서입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만약 러시아가 이 합의를 무시하게 놔둔다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어떻게 포기를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 “If we allow Russia to in effect ignore and tear up that agreements so called Budapest memorandum that many of you are familiar with…”

또 그럴 경우 아직 핵무기를 갖지 못한 이란을 설득할 명분도 찾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북한이 진지해 질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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