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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부장관 "남북대화, 북한 비핵화에 도움"


한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한국 외교부 1차관을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한국 외교부 1차관을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순방 차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남북대화가 진전되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보다 나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10일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관에서 ‘대사관 청년포럼’ 행사의 하나로 한국 대학생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 진전이 있다면 북한이 미국의 ‘관여’(engagement)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데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남북대화가 미-한 두 나라의 공동 목표인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미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에둘러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한 두 나라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고 완벽한 조화 속에 정확하게 같은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야 하고 만약 그렇게 되면 북한에 언제든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미-북 관계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다른 국제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구 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의 핵 포기를 위해 미국과 영국 러시아가 안전보장을 약속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가 이 합의를 깨도록 허락한다면 앞으로 그 누구도 자신의 핵무기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나 이슬람 국가 (IS) 문제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9•11 사태를 거론하면서, 큰 바다와 군대가 미국을 보호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멀리서부터의 공격에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 방한한 블링큰 부장관은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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