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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중고생 절반 '북한은 협력 대상' 인식


지난 7월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1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7월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1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의 초,중,고등학생과 교사의 절반 가까이가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통일부와 교육부가 실시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내용을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9%로 가장 많았습니다.

‘적대시 할 대상’이라는 응답은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의 절반 수준인 26%로 나타났습니다. ‘지원 대상’이라는 응답은 15%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주민에 대한 인식은 ‘지원 대상’ 40%, ‘협력 대상’ 33%, 그리고 ‘적대시할 대상’이 12%로 나타나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에 대한 인식의 차를 보여주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 26%,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71%, 중학생 54%, 고등학생 4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적어졌습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등 불안감 탈피’가 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력 강화’, ‘한 민족이기 때문’ 등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통일이 필요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혼란’이라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고 ‘북한체제에 대한 거부감’ 34%, ‘이질감’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는 ‘북한이 다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고,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 200 개 학교 학생 11만 6천 명과 교사 3천13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정부 차원의 첫 번째 통일교육 실태 조사입니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입니다.

[녹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운 고3 수능 및 중3 기말고사 이후에는 체험활동 위주의 통일교육을 적극 추진하며 매년 2월 중 모든 초, 중등학교의 체험적 창의활동 시간을 활용해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은 통일교육 시간에 배우고 싶은 분야로 북한 주민의 생활 모습(39%)과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미래(22%) 등을 꼽았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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